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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LIFE #3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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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 Rover’s Onelife magazine showcases stories from around the world that celebrate inner strength and the drive to go Above and Beyond. New perspectives meet old traditions - these contrasts unite in the latest issue of ONELIFE. Together with Landrover we travelled around the globe. From the high-tech city of Shenzhen in China to the carnival subculture in Brazil to Wuppertal. We got to know one of the oldest space travelers, technology visionaries and watch lovers, just as the new Range Rover Evoque. An exciting journey through the world of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P SURVIVE THIS

P SURVIVE THIS 남아공의크루거국립공원(Kruger WILD ANIMAL National Park)의사파리안내자앨런 ENCOUNTERS 맥스미스(Alan McSmith). 그는현재 바이러스처럼조회수가늘고있는한 소셜미디어동영상에등장하는스타다. 이동영상에서그는제자리에선 채로어느성난초대형코끼리에맞선다. 그렇게하려면무엇이필요할까? 그의이야기를들어보았다. “피상적으로 슬쩍 한번 봐서는 코끼리의 지능과 복잡성을 알아낼 수 없어요. 그들과 같이 지내보고, 걸어서 직접 그들의 뒤를 따라가 봐야 하죠. 이런 식의 만남은 꽤 독특한 경험이었어요. 그러나 람보(Rambo) 스타일로 안내하며 코끼리와 맞서기 같은 건 아니랍니다. 어떤 교육용으로든 그 동영상을 사용하는 의도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소총을 지니지 않은 상태에서의 보행이었는데,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죠. 서로 만났던 순간, 즉 코끼리가 가까워졌을 때, 행동의 시나리오는 전혀 없었어요. 스토리보드도 없었고요. 몸짓 언어의 과학으로 코끼리를 알아볼 수 있답니다. 즉, 녀석의 눈과 코, 귀와 꼬리, 녀석이 내는 소리와 움직이는 방식을 관찰하는 거죠. 그러면 녀석이 무엇을 할 건지 추정할 수 있어요. 교과서에 나온 내용이 맞는지 판별해보면서요. 하지만 저는 코끼리가 책 읽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상황을 통제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이지요. 특히 고객들을 안내하는 안내자라면 더욱 그럴 거예요. 하지만, 야생 동물에 대해서라면 그건 잘못된 행동일 수 있죠. 인간의 생각과 시간 감각이 그 야생 동물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따라서 그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잘 처리하고 또 넘어갈 수 있다면, 안내자는 긴장을 완화시킬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되지요.” “안내자가 제 자리를 굳게 지킨 채, 무얼 할지 코끼리에게 제안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코끼리가 그걸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면 돼요. 이 만남에서 저는 결과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놓지 않았답니다. 그저 코끼리가 하는 행동 IMAGERY: YOUTOUBE “ALAN MCSMITH ELEPHANT ENCOUNTER1“, SHUTTERSTOCK/KENTOH, SHUTTERSTOCK/FRIMUFILMS 모두를 받아들였어요. 녀석이 옆으로 움직이면, 저도 옆으로 움직였죠. 앞으로 움직이면, 저는 뒤로 움직였고요. 그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그건 거의 안무에 의한 춤이었죠.” “코끼리와 인간 사이의 직관적 상호이해가 긴장을 완화시켰어요. 패닉 상태는 전혀 없었고요. 제 뒤에 있던 사람들조차 자기들이 얼마나 침착했는지 스스로 믿지 못했죠. 이러한 만남은 논리적인 것과 직관적인 것의 경계선을 뛰어넘었어요. 때로 우리는 장벽을 허물어야만 하죠. 의미 있는 만남이 있는 곳이란 언제나 장벽이 허물어진 곳이니까요.” 동영상을 보려면 방문하시길. alanmcsmith.weebly.com 왼쪽만일몸무게6톤의 코끼리가당신을향해 육박해온다면어떻게할텐가 Do not approach elephants on foot or in a vehicle. Always travel with an experienced guide. 16

거의 모든 곳을 방문해 봤다면, 다음 행선지를 어디로 정하면 좋을까? 최첨단 과학에 힘입어, 지금의 자기 자신을 뒤흔들어 보시길. DNA 자가 테스트 키트 덕택에 ‘가족 계보’는 멋진 것이 되었고, 자기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트렌드가 싹을 틔우고 있다. 물론 구세계를 찾아가는 신세계 사람들의 관광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 간편한 DNA 자가 테스트 키트의 등장으로 (타액의 샘플이 그런 것처럼) 누구라도 자신의 조상들이 어디 묻혀 있는지를 알아내고, 자신의 조국을 찾아 방문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지에 따르면, 2018년 초까지 약 1, 200만 명의 사람들이 이와 같은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 테스트는 현 세계 인구 샘플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참가자의 테스트 결과를 도출해내며, 참가자의 DNA와 일치하는 공통 유전자 변이군을 찾아내어 일치 확률을 제시한다. 즉 일종의 백분율 게임이지, 100%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테스트는 아니다. 현재 약 40개 기업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은 참가자 DNA 나선의 지리상 위치, 아울러 참가자의 특정 공통 조상들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계보 안내도로인, 모계와 부계의 하플로그룹(haplogroup)들에 관한 상세 보고서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과학에 최종적 진리 같은 건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행의 만끽과 결합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스릴은 거부할 수 없는 칵테일이다. TRENDSPOTTER DNA TOURISM P TRAVEL SECRET 머릿속에 그려보시길: 30종의 품종을 심은 11만 2천 헥타르의 포도밭. GRAPE EXPECTATIONS 5천년 역사에 빛나는 와인 생산 전통.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 창고. 왕과 여왕, 대통령들이 즐겨온 와인을 만들어온 곳. 도대체 어디일까? 몰도바 (Moldova)에 있는 코두르(Codru), 스테판-보다(Ştefan-Vodă), 바룰 루이 트라이안(Valul lui Traian)의 시골이 바로 그곳이다. 상질의 레드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브랜디 생산에 적합한 산지다. 이 지역의 역사적 전통도 흥미롭다. 네그루 드 푸카리(Negru de Purcari)는 1878년 파리 엑스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리하여 러시아 황제들이 가장 즐기는 와인이 되었다. 세계 최고의 와인 창고를 갖춘 크리코바 와이너리(Cricova winery)는 필수 방문지다. “이곳의 지하 와인 창고들이 샹파뉴 지역의 와인 창고들을 전부 합한 것보다도 크답니다.” 미국 포도주학자이자 와인 마스터인 크리스티 캔터베리 (Christy Canterbury)가 일러준다. “저 아래쪽에는 위치 표시등과 도로 안내판까지 있죠.” 소비에트 규모의 산업용 와인 생산이 아니더라도, 몰도바 와인의 우수한 품질 자체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크리코바 그리고 인근 시골의 와인 창고들 때문에 전 세계의 주요 인사와 셀렙들이 찾는 지역 와인들이 빛을 바래고 있는 것. 최고의 와인을 고르고 싶다면? 천연 보틀 내 발효(상파뉴 방식)라는 현지 전통이 있는데, 이것은 곧 모든 몰도바 스파클링 와인이 적어도 9개월 이상 최대 5년까지 숙성된 것임을 뜻한다. 자, 잔을 들어 건배할 시간이다. wineofmoldova.com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