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frufe
vor 6 Jahren

ONELIFE #35 – Korean

  • Text
  • Rover
  • Photography
  • Eyeem
  • Velar
  • Phev
  • Images
  • Urban
  • Audio
  • Getty
  • Castrol
Land Rover steht für höchste Allradkompetenz, umfassenden Komfort und anspruchsvolle Technik. Diesem Geländewagen ist kein Weg zu weit und keine Aufgabe zu schwer – getreu dem Slogan „Above and Beyond“. ONELIFE vermittelt Land Rover-Kunden genau dieses Gefühl von Abenteuer und Freiheit.

MAKING THE BEST BETTER N

MAKING THE BEST BETTER N E W L E A S E O F L I F E 아이콘을 창조하는 일은 복잡하고 어려운 예술이며, 기존의 아이콘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 일은 더욱 그러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딩들을 개선하는, 그러나 매우 다른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는 두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WORDS S O N J A B L A S C H K E PHOTOGRAPHY: OLI SCARFF / GETTY IMAGES, DEPOSITPHOTOS 36

“미래세대가 감상할 수 런던의 빅 벤을 현대화하는 일이든, 뉴욕의 첼시 호텔을 리노베이션하는 일이든 과거를 잊지 않은 채로 미래를 만들어 가려면, 용기와 주의가 필요하다. 있도록 이 탑을 보호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확실하게 있어요.” 웨스트민스트 궁전이 1834년 대화재 이후 복원될 당시, 원래 계획에는 탑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건축가 가 과거의 궁전을 다시금 떠올리고는 나중에 이 탑을 추가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계탑이자 영국 수도의 진정한 아이콘이 창조된다. 이 시계탑은 13.5톤에 달하는 가장 큰 종을 쫓아서 빅 벤(Big Ben)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되는데, 그 뒤 2012년엔 엘리자베쓰 여왕의 다이아몬드인 주불리(Jubilee)를 기념 하고자 엘리자베쓰 탑(Elizabeth Tower)이라는 이름으로 재명명된다. 빅 벤에서 깊이 울려 퍼지는 ‘댕’ 하는 소리는 한 시간에 한 번씩 들리는데, 흔히 '대 영국의 목소리'라고 불리운다. 이 종소리가 몇 달 동안 그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시계침 역시 움직임을 멈춘다. 복원 기술자와 엔지니어들이 이 종탑과 시계를 최신 테크놀로지에 맞게끔 현대화하는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계획된 엘리자베스 탑 현대화 작업에 대해서, 하원 위원회 대변인은 BBC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래세대가 감상할 수 있도록 이 탑을 확실히 보호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어요. 자신들의 걸작을 예전의 영광대로 복원했던 우리의 선조들에게 우리가 빚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전구 대신 에너지 효율성 높은 LED가 앞으로 시계의 숫자판을 밝히게 되는데, 각각의 LED는 312 개의 오팔 유리(opal glass) 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더욱이, 상황에 따라 LED는 색깔을 변주하며 빛을 밝히게 된다. 전문가들은 한층 더 경이로운 효과를 주기 위해 시계침을 다시 색칠하는 몇몇 색칠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록 전적으로 활동력이 떨어지는 방문객을 위한 것이긴 하지만, 엘레베이터 또한 개선 사항에 포함될 예정이다. 시계탑을 오르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통적 방식대로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 모두 합해 334 개의 계단이다. 한편 뉴욕 시 ‘더 폰드(the pond)’ 건너편에서는, 또 다른 아이콘을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꽃으로 장식된 검정색 철 발코니가 있는 붉은색 벽돌담 뒤편, 첼시 호텔 (the Chelsea Hotel)의 실내공간은 지금 새로운 대여의 시간을 살고 있다. 프리다 칼로, 레오나르드 코헨, 밥 딜런, 데니스 호퍼, 앤디 워홀 같은 배우, 음악인, 예술가 일당이 호텔에 자주 드나들거나 거주하며 그 전설적인, 아마도 악명 높은, 명성을 드높이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개발자들은 그토록 무수한 창의적 정신들에게 영감을 선사했던 이 빌딩의 매력과 고유의 DNA를 보존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첼시’ 는 언제나 호텔과 아파트를 겸한 일체형 빌딩이었고, 주민 가운데 5 분의 1 은 이곳에서 수십 년 넘게 살고 있다. 2016 년 첼시를 인수한 새 소유주인 리처드 본(Richard Born) 박사는 복제하기가 어려운 부티크 호텔을 좋아한다. “고유한 색채의 인공물을 건설하게 되면, 우리 고객들은 이곳에 머물려고 할 겁니다... 그러니까 다른 호텔이 5 달러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다는 이유로 그곳으로 유혹되지는 않을 거에요.” 본 사장의 말이다. 그는 자기만의 확실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나는 리노베이션이 좋아요. 새로 짓고 있는 건물은 너무나 깨끗하답니다.” 리노베이션의 기준은 매우 높게 정해져 있다. 1905년 첼시가 처음 오픈했을 때, 인상적인 건물로 너무나 칭송이 자자해서, 맨하튼 지구 전체가 이 이름을 따라 작명할 정도였다. 객실 총 250개를 갖춘 12층 건물로, 당시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50년 동안 이 호텔을 경영했던 이는 스탠리 바드(Stanley Bard)였는데, 바드는 현금이 아닌 그림을 호텔 값으로 대신 받았고, 이는 수많은 창조적인 인물들이 그곳에 모여들게 만들었던 요인이 되었다. 이 작품들은 2011년 호텔이 문을 닫을 때까지 수년간 로비를 장식했다. 건설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빌딩 내 수많은 장기 거주자들은 평소대로 거주하며, 빌딩을 살아 있게 해주었다. 이들은 이제 계획대로 2018년에 재오픈해서 새로운 손님을 받는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결국, 많은 이들에게 이 빌딩이 마법 같은 매력을 지닌 빌딩일 수 있었던 것은 손님들과의 영감 어린 대화 덕분이었다. “모두가 일종의 예술가였죠.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했을 때 옆집엔 펑크 록커, 블루스 음악 하는 친구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가 살았어요.” 20년이 넘도록 20 평방 미터밖에 안 되는 방에서 행복하게 살아온 어느 커플의 말이다. “첼시 덕에 우리는 보헤미안 라이프를 살 수 있었죠.” 어떤 사물의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사물은 우선 변해야만 한다.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