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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uar Magazine 01/201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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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of mobility! By launching the new I-PACE, Jaguar is starting an electric revolution and is creating the world´s most desirable electric vehicle. With its performance of a sports car, but the eco-friendliness of an electric vehicle, the Jaguar I-PACE demonstrates a manifestation of advances in innovation and design. A vehicle designed for the roads of the future – showing the joys of going electric along the scenic Algarve, exclusive insights from key players as well as interesting facts and figures on the revolutionary I-PACE and the growing electric vehicle sector are covered in this issue.

“스케이트를

“스케이트를 타면 빙판을 좀 더 즉각 통제할 수 있죠. 운전대를 잡는다면 긴장을 풀고 추진력이 알아서 가도록 노력해야 해요.” TAMARA KAJAH

ICE ACADEMY 트랙 1: 활강경기(SLALOM) 다운힐 아이스 크로스 레이싱 스케이트 경기 중 가장 빠른 스포츠 선수들은 서로 경쟁하며 최대 속도 시속 50마일로 U자형 회전, 점프, 수직 하강 구간이 가득한 아이스 트랙을 질주해야 한다. 1-2회의 일회성 이벤트로 시작되었던 종목이지만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고 누가 (남자, 여자, 청소년 부문에서) 세계 챔피언이 될는지 알고 싶어 하는 수많은 관중을 끌어 모으고 있는 레드 불 크래쉬드 아이스(RED BULL CRASHED ICE) 월드 투어로 발전했다. 우선, 잔과 안드레가 각자 자기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시범을 보인다. 미르코는 F-PACE 뒷좌석에 앉아 있고, 잔은 300미터 활강 트랙의 원뿔 표지판 사이로 차량을 손쉽게 다루며 나아간다. “전원 키고, 출발하고, 회전하고 나서 자세 바로 잡고 그 다음 악셀을 밟으세요.” 언뜻 쉬워 보인다. 하지만 미르코가 곧 알아채는 바와 같이 결코 쉽지 않다. 차량은 빙상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미끄러지고 미르코는 운전대를 붙들고 씨름을 한다. “두 손!” 잔은 그에게 몇 번이나 상기시킨다. 하지만 한두 바퀴 돈 뒤로는 다르다. 금세 실력이 향상되더니, 어느새 표지판들 사이를 자신감 있게 질주해낸다. 과정을 전부 지켜본 타마라. 뭔가 알겠다는 눈치다. “자, 이제 긴장할 시간이군.” 그녀의 말이다. 운동선수의 자존심이 실린 말인 걸까? “물론이죠. 무언가를 잘 못한다는 것. 끔찍이 싫어하거든요.” 처음부터 미르코보다 더 신중을 기한 그녀 역시 자신이 빨리 배우는 타입임을 입증해낸다. “스릴 만점인데요!” 몇 바퀴를 돌고 난 후 차를 멈추며, 활짝 웃는 얼굴로 그녀가 외친다. 빙판 위에서의 전문 지식이 운전에도 도움이 되는지 물어보자, 타마라는 잠깐 생각해보더니 이런 대답을 내놓았다. “스케이트를 타면 빙판을 좀 더 즉각 통제할 수 있죠. 운전대를 잡는다면 긴장을 풀려고 노력해야 하고 특정 지점에서 추진력이 알아서 가도록 맡겨야 하죠.” 빤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안드레가 설명하는 것처럼 빙상 주행은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의 주행과는 판연히 다르다. “핸들을 훨씬 더 적게 움직여야 하고,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로 제어를 더 많이 해야 한답니다.” 트랙 2: 대형 원형 트랙 재규어 차량들이 급격한 방향 전환과 속도 변화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감을 잡은 우리가 향한 곳은 대형 원형 트랙, 즉 드리프팅만을 위해 고안된 200미터 직경의 타원형 구간이다. 이번에도 두 강사가 자기들 뒤로 눈발을 휘날리며 길잡이 역할을 한다. 놀랍도록 제어된 속도를 유지한 채 트랙을 따라 가며 거의 90도 각도에서도 부드럽게 차량들을 운행한다. 처음 몇 번 회전이 있었지만, 타마라와 미르코는 금세 적응한다.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많이 놀란 건 또 아니랍니다.” 타마라가 타원형 트랙을 깔끔히 주행하는 모습을 본 잔의 말이다. “운동 선수들은 보통 손의 동작과 눈의 활동을 일치시키는 능력이 매우 우수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데도 능숙하지요. 하지만, 아마 제가 그녀에게 저주를 준 것인지도...!” 타마라가 스노우 뱅크 안으로 들어갈 무렵 그가 덧붙였다. 이들에게 준비된 이틀의 코스 중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하는 땅거미가 호수에 질 무렵, 성취로 생긴 여유와 생각할 거리를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다. 트랙 3: 모든 것의 종합 둘째 날은 눈부신 조건에서 시작된다. 빙판은 태양 아래 반짝 반짝 빛나고 있고, 남청색 하늘과 눈 쌓인 언덕이 빙판을 아름답게 둘러싸고 있다. 하지만 영하 25도의 추위는 살을 엔다. 북극의 혹한에 내 펜도 희생양이 되어, 하는 수없이 나도 미르코와 잔이 세 번째 트랙 쪽으로 향할 때 그들의 F-PACE에 합류한다. 급격한 회전구간과 곡선 회전구간이 뒤섞여 조밀하고 구불구불한 트랙 때문에 운전자들은 전날 배웠던 여러 다른 요소들을 한 번에 실행해야 한다. 기술만큼이나 집중력과 인내심을 시험하는 구간인 것이다. 즉, 정확한 스티어링, 알맞은 양의 스로틀 그리고 회전구간에서 적정 라인을 만드는 F-TYPE SVR (위쪽) 그리고 F-PACE S (왼쪽 아래)는 빙상에서 각기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전자는 회전 구간에서 빠르고 공격적이다. 후자는 속도와 편안함 사이의 조화를 더 이뤄낸다. 능력 모두가 중요하다. 주저하는 순간도 있고 스티어링이 지나치거나 적다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미르코와 타마라가 짧은 시간에 멋진 진전을 이뤄냈다는 건 분명하다. 이들은 이제 자신감 있게 주행하고 가속에도 두려움이 없다. 또한 얼굴의 웃음은 이들이 지금 신나는 삶의 한때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THE JAGUAR 53